탄자니아(Tanzania)

 탄자니아의 위압적으로 펼쳐진 넓고 확 트인 평원으로 한발 내디디면 자신이 갑자기 아주 작게만 느껴질 것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야생 동물의 터전으로 들어선 것이다. 누, 원숭이, 영양, 사자, 치타, 악어, 가젤, 홍학 등 이름이야 무엇이건 간에 옛날 탄자니아에서 백인들은 이런 야생 동물들을 마구 약탈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이들은 총대신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소란스러운 이웃 나라들과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제국주의 세력들로 괴롭힘을 당해왔던 가난한 이 나라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지역 중 하나이다. 세렝게티나 킬리만자로산 같은 유명한 국립공원, 그리고 아름다운 응고롱고로(Ngorongoro)화산 호수 등에는 많은 마을들이 들어서 있어 한 번 들려볼 만하다.  그리고 탄자니아에서 가장 매혹적인 도시인 잔지바르(Zanzibar)는, 탄자니아 연안 앞에 있는 섬들 중 하나로 예전 향료 교역의 중심지였던 이곳은 이국적인 매력이 넘쳐흐르며 페르시아 목욕탕의 향기가 술술 풍겨 나오는 곳이다.

탄자니아 지도(13K)

 

 

 


통계 자료

국명 : 탄자니아 연합 공화국(United Republic of Tanzania)
면적 : 945,090 sq km (368,585 sq mi)
인구
: 2900만명
수도 : 다르 에스 살람(Dar es Salaam)
인종 : 99% 아프리카 토착민(100여 부족 이상), 1% 아시아인 이외 유럽인, 아랍인
언어 : 스와힐리어, 영어, 토착언어
종교 : 45% 기독교, 35% 이슬람교, 20% 전통 민간 신앙
정체
: 공화국 (다당제)
대통령 : 벤자민 윌리암 음카파(Benjamin William Mkapa)

 

지리 및 기후

 좁은 저지대 해안선과 더불어 평원, 호수, 산맥 등이 어우러진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나라이다. 국토의 상당부분은 고원평지로, 그 중 일부는 반 사막 지형이며 나머지는 사바나와 점점이 흩어진 관목 숲들이다. 가장 높은 산은 메루(Meru, 4556m)와 킬리만자로(5895m, 아프리카 최고봉)로 케냐 접경지역을 따라 북동부에 위치해 있다.
다른 어떤 곳에서도 탄자니에서 보는 것만큼 많은 누, 가젤, 얼룩말, 영양들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탄자니아의 특징적인 평원들은 이런 야생동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세계 최고 자연동물 보호구역들 중 몇 곳이 이 탄자니아에 있어, 코끼리, 들소, 악어, 말, 사냥개, 침팬지 등도 가장 많이 모여드는 곳 중 하나가 되었다.
탄자니아의 다양한 지리는 기후적인 편차에서도 잘 나타난다. 고원의 고도는 열대 기후를 상당히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하여, 많은 고원 지역이 밤에는 매우 선선하다. 인도양을 따라 난 해안지대와 펨바(Pemba), 잔지바르, 음피아(Mfia)같은 연안 섬들은 덥고 축축한 열대 기후이며 바닷바람이 불어올 때는 다소 살 만하다. 오직 북동부에 있는 산악 경사 지역만이 비교적 꾸준히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 탄자니아 여행을 피해야 할 때는, 거의 매일 같이 비가 내리는 긴 장마 기간으로 3월에서 5월사이이다. 또 11월에서 1월 사이에도 짧은 우기가 있다.

 

역사

 탄자나아 계곡에서 인류의 조상 중 하나인 호모 에렉투스의 흔적이 최근 발견되었지만 정작 탄자니아의 고대 역사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기록에 남겨진 역사는 마사이 전사 부족이 케냐에서 탄자니아로 이주하기 시작한 1800년 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탄자니아 해안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포르투갈과 아랍 상인들 사이에 쓸모없는 해전이 계속되어 왔지만 험한 내륙의 마사이 지역으로 아랍 상인들과 노예들이 도전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중반부터이다. 유럽 탐험가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중반으로, 그 중 유명한 이들은 스탠리와 리빙스턴이다. 두 사람의 일화 중 유명한 구절인 '리빙스턴 박사이시지요?'라는 말은 탕가니카(Tanganyika) 호수의 우지지(Ujiji)에서 두 사람이 만난 데서 나온 것이다.
20세기가 서서히 시작될 무렵 독일은 철도를 건설하고 상업에 열중하며 탕가니카(당시에 알려진 이름)를 서둘러 식민지화하고 있었다. 성가신 체체파리만 없었다면 이 지역은 독일에 있어서 광대한 하나의 방목지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전쟁에서의 패배는 독일이 그런 이익을 손에 넣도록 놔두지 않았으며 연합군은 이 지역을 영국령으로 위임했다. 영국은 이미 몇 세기동안 아랍 상인의 지배하에 있었던 잔지바르섬을 손에 넣고 있었다.
민족주의 조직들이 2차세계대전 이후 자라나기 시작했지만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것은 줄리우스 니예레레(Julius Nyerere)가 1954년 탄자니아 아프리카 국가 연합(TANU)을 설립하고 나서부터이다. 탕가니카는 1961년 독립을 쟁취했고 니예레레는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잔지바르는 그 뒤에도 2년 동안 영국의 입김을 강력히 받고 있었으나, 그 후 탄자니아가 잔지바르와 근처의 펨바섬을 포함해 연합을 형성하면서 탄자니아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러나 통일과 카리스마적인 최초 대통령만으로는 탄자니아의 기초 자원 부족을 극복할 수 없었다. 니예레레의 비밀스러운 처방은 근본적인 사회주의로, 미국 같은 원조 제공 가능성이 있는 나라의 사회주의에 대한 편집증을 감안하면 위험한 계획이기도 했다. 중국의 지원을 받은 지도층의 개혁으로 경제체제와 임대 자산의 상당부분이 국유화되었으며 부유층은 부의 재분배를 위해 많은 세금을 내게 되었다. 1960년대 초,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삼각 체제로 연결되어 항공, 전신설비, 교통, 관세 등을 공유했다. 세 나라 사이의 통화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었으며 국경을 넘나드는 것도 자유롭고 쉬운 일이었다. 그러나 예측할 수 있었던 정치적 차이로 인해 이러한 밀착은 1977년 끝나버렸고 탄자니아는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상황이 되었다.
현대 탄자니아를 괴롭히는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모든 것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결국, 탄자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때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였던 잔지바르와의 합병조차 새로운 문제만을 만들 뿐이었다. 그리고 다당제 정치 체제를 채택한 것 역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잔지바르와 이웃의 펨바섬은, 막다른 궁지 끝에 치러진 잔지바르의 선거로 두 섬이 분리된 이후, 폭력을 동반한 불안과 정치적인 헛소문으로 시달려 왔다. 그러는 동안 탄자니아는 벤자민 음카파 대통령하에서 이웃 르완다의 내전 중 생겨난 수많은 난민의 유입을 극복해야만 했다. 1996년 후반, 음카파 정부는 UN의 지지하에 르완다 난민이 탄자니아를 떠날 것을 발표했다. 그러나 과도한 무력과 강간 등이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수 천명의 난민이 탄자니아에 머물고 있다. 1998년 8월, 테러리스트들이 다르 에스 살람과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폭파시켜 250명 이상이 죽었으며 50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러한 긴장은 오랫동안 지속된 부족간 갈등, 특히 챠가(Chagga, 킬리만자로산 지역)의 문제로 마비된 탄자니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웃 르완다와 케냐를 몇 년째 괴롭히고 있는 부족간 갈등 문제에 탄자니아가 쉽게 휩싸일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정치권의 마비와 소수 부족간의 깊은 분열 등의 문제는 당분간 탄자니아에서 계속될 것이다.

 

경제

국내  총생산 : US$210억
1인당 국내 총생산 : US$750
인플레이션 : 40%
주요생산품 : 담배, 설탕, 사이잘 섬유, 다이아몬드, 금 채광, 석유 정제, 시멘트, 여행산업
주요교역국 : 우간다, 케냐

 

문화

 탄자니아의 100개 혹는 그 이상의 서로 다른 부족들은 거의 반투어족(Bantu)에 기원을 두고 있다. 잔지바르와 펨바섬의 구성원은 아랍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시라지아(Shirazia, 페르시아로부터), 아랍, 코모리안(Comorian,모모로 섬들로부터), 그리고 지배적인 세력인 본토에서 온 반투어족 등이 섞여 살고있다. 아시아인들은 도시와 큰 마을에서 특히 중요한 소수 민족이다. 유럽인(후손이나 이주자들)은 보다 적은 소수 민족들로 분류된다. 본토에서 반투어족을 제외한 주요 부족으로는 마사이(닐로틱어족)족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북동부에 거주한다.
스와힐리어와 영어가 공식언어이며 상거래에서는 주로 영어가 쓰인다. 탄자니아의 부족적인 다양성을 반영하듯 국내에는 여러 토속 아프리카어가 많이 있다. 도시나 큰 마을을 벗어나면 케냐에 비해 소수의 사람들만이 영어를 사용한다. 잔지바르에서 사용되는 스와힐리어는 다른 어느 곳보다 정통적인 스와힐리어로, 꽤 많은 여행자들이 스와힐리어를 배우기 위해 이 섬으로 향한다.
 두 개의 주요 종교는 기독교와 이슬람교이며, 힌두교도 인구의 1/4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슬람교인의 상당수는 해안과 섬을 따라 집중되어 있다. 이슬람에 비해 기독교는 영향을 끼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이후(19세기 경)에도 주로 내륙 부족들 사이에서 신봉되었다. 스스로 선택한 그들의 고대 신앙을 믿는 부족도 상당히 많다. 그런 부족 중 하나가 마사이족으로 엔가이(Engai)와 그의 구세주, 킨동오이(Kindong'oi)를 믿으며 이로부터 그들의 사제가 계속되어진다고 한다. 국내의 정치, 행정 등에는 종교적인 편견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탄자니아의 음악과 춤은 동아프리카 다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스와힐리족에 근거를 둔 탄자니아의 음악은 리듬이 강하고 적극적인 가사로 알려져 있으며, 유행하고 있는 댄스 그룹들에 의해 잘 전해지고 있다. 레미 온갈라(Remmy Ongala)는 탄자니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연주자이다. 잔지바르는 독특한 타랍(taraab), 혹은 시 낭송 전통의 중심지이다. 1928년으로 되돌아가 동아프리카 가수 중 최초로 상업적 음반을 취입한 시티 빈트 사드(Siti bint Saad)는 좀처럼 잊을 수 없는 스타일의 노래인 '타랍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케냐와 탄자니아의 음식은 거의 차이가 없다.  미식가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말이다. 케냐에서처럼 냐마 쵸마(nyama choma, 구운 고기)가 식당에서 특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해안지역이나 잔지바르 그리고 펨바섬에서는 해산물로 만든 전통적인 스와힐리 음식이 다양하게 있다. 가장 일반적인 맥주는 사파리라거(Safari Lager)이며, 현지의 독주는 하얀 럼 스타일의 혼합술로 콘야기(konyagi)라고 하는 것이 있다.

 

축제 및 행사

 탄자니아에서 가장 성대한 행사는, 더 푸른 녹지를 찾아 수많은 누떼가 케냐로 이동해 가는 세렝게티(Serengeti) 국립 공원에서 시작한다. 매년 4월, 2백만 마리가 넘는 누떼가 세렝게티 남쪽 평원을 건너 이주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따라 얼룩말, 영양, 가젤, 사자, 그리고 관광객들이 꽁무니를 쫓아간다. 탄자니아의 독립 기념일(12월 9일)은 왠일인지 그리 중요성이 없어 보인다.

 

 여행자 정보

비자 : 현지 입국장소에서 1개월에서 3개월까지 유효한 방문비자를 받을 수 있다(몇 개월간          체재할 것인가 물어보는데 3개월까지는 문제 없다).
보건위생 : 황열병, 말라리아, 빌하르츠주혈 흡충병, 체체파리, 콜레라, 간염, 수막염, 장티푸스.               우간다 만큼은 아니지만 HIV/AIDS도 심각한 위험성이 있다. 탐폰은 수입되며 도시나               큰 마을에서만 구할 수 있다. 현지산 생리대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풍부하다.
시간대 : 한국이 탄자니아보다 6시간 빠르다.
전압
: 230V
도량형 : 미터제를 사용 (도량형 환산표 참조(영문))

 

경비 및 환전

통화 : 탄자니아 실링(TSh)
일반 경비 :
저렴한 식사 : US$3-10
중급 레스토랑 : US$8-15
고급 레스토랑 : US$15 이상
저렴한 숙소 : US$10-25
중급 호텔 : US$30-40
고급 호텔 : US$50 이상

 호텔은 빈대굴이나 유곽에서, 장대한 최고 호텔급까지 다양하며, 선택의 폭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캠핑의 경우 기본 설비가 되어 있는 캠프장은 국립 공원을 제외하고는 드물다. 충분히 편안한 배낭여행자용 하루경비는 US$20정도 예상할 수 있다. 사파리를 한다면 하루 평균 US$100 정도가 예상된다. US$30-35가 넘지 않는 금액에서 괜찮은 식당이나 호텔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행 시기

 일반적인 여행 성수기는 1,2월로, 덥고 건조한 이 시기의 기후가 그래도 연중 가장 편안한 시기이다. 그러나 세렝게티의 가장 멋진 모습을 보려면, 모든 동물이 케냐로 휴가가고 없는 건기를 피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흠뻑 젖을 각오를 하고 갈 경우에는 많은 도로들,  특히 남부 연안의 도로는 운전할 수 없을 만큼 진창이 된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요 여행지

 다르 에스 살람(Dar es Salaam)

 다르 에스 살람은 탄자니아 제 1의 도시이다. '평화로운 안식처'라는 뜻의 이 도시는 19세기 중반, 잔지바르의 술탄이 작은 만(현재는 항구)을 안전한 항구와 교역 중심으로 바꾸도록 재촉하면서부터 어촌으로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은 아랍의 다우선과 대양을 오가는 선박들이 섞인 인구 150만의 풍부한 대도시로 되었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도시들처럼 시내 여러 부분에서 대조적인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화려한 카리아쿠(Kariakoo)시장과 시계탑 주변의 번잡한 길가는 나무가 죽 늘어선 대로변의 북쪽 정부 구역과는 다른 세상을 보여주지만 따로 빈민가지역은 없다. 도시는 따뜻하고 파격적으로 혼합된 문화로 재미있으며 나이로비와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이다.
다르에 있는 국립 박물관은 식물원 옆, 시내 중심가에 있다. 안에는 중요한 고고학적 소장품, 특히 진잔트로푸스(Zinjanthropus) 인류의 화석 등과 잔지바르 노예 매매의 더러운 역사에 대한 수집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시내 중심가에서 대략 10km 떨어진 곳에 빌리지 박물관이 있는데, 이곳은 일종의 민속촌으로 탄자니아 여러 지역에서 온 주민들이 실제 살고 있는 곳이다. 주말에는 전통 춤이 공연된다. 아름다운 열대해안인 오이스터(Oyster)만은 시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이다.
다르에서 알맞은 숙소를 찾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호텔이 충분치 않아서가 아니라 항상 여행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어떤 가격대의 호텔이건 모두 해당된다. 따라서 창문 커튼이 맘에 안 든다고 빈방을 보고도 지나치는 바보짓은 하지 않도록 하자. 일단 방을 잡고 나중에 더 맘에 드는 방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다르는 탄자니아의 주요 국제 항공 도시이므로 항공사 사무실도 많이 있다. TAZARA 열차는 다르 에스 살람에서 카피리 음포쉬(Kapiri Mposhi, 잠비아) 사이를 운행한다. 시외버스들은 중앙 버스 터미널이 따로 없는 관계로, 시내 여러 곳에서 출발한다.


 
잔지바르(Zanzibar)

 아, 잔지바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혹적인 향료의 섬. 향료 제도(Spice Island)라는 이름으로 교역이 행해지던 탄자니아 북쪽 연안의 이 낙원은, 몇 세기에 걸쳐 여행자들을 유혹해 왔으며 어떤 이는 향료를 찾아, 어떤 이는 약탈을 위해, 어떤 이는 목가적인 삶을 찾아 이곳에 왔다. 이 섬이 탄자니아에 합쳐지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며 그 전에는 수메르인, 앗시리아인, 이집트인, 페니키아인, 인도인, 중국인, 페르시아인, 포르투갈인, 옴마니왕조의 아랍인, 네델란드인 그리고 영국인들과 깊은 관계를 가져왔었다. 그러나 이곳에 정착하여 지배한 사람들은 쉬라지 페르시아인들과 옴마니 왕조의 아랍인들이었고, 그들의 영향은 이 섬에 가장 지대하게 남아있다.
잔지바르에서 오래된 스톤(Stone)마을은 동부 해안에 있는 가장 매혹적인 장소 중 하나이다. 이곳은 멋지게 조각된 황동 장식문과 백도제를 바른 산호 조각 가옥과 이 가옥을 따라 나 있는 혼란스럽고 미로 같은 구불구불한 길들이 특징적인 인상이다. 끝없이 이어진 조그만 가게들과 시장, 모스크, 정원과 성채, 옛날 술탄의 두 궁전, 커다란 두 성당, 쇠잔해져 가고 있는 식민지 시대 저택들, 사용되지 않는 외국 영사관 등이 이 곳에 있다. 섬 전체에 걸쳐 점점이 자리잡은 사적지들에는 1882년 술탄 바르가쉬(Barghash)가 자신의 하렘을 지었으며, 현재는 폐허가 된 마루후비(Maruhhubi) 궁전 등이 있다. 이 모든 것을 보기 위해서는 'Spice Tour'에 참가해 보자. 투어에서는, 궁전의 유적들과 망가프와니(Mangapwani) 노예 동굴, 그리고 섬 중심부에 있는 여러 향료나 과일 농장들을 방문한다. 또한 잔지바르 마을의 남서쪽 24km에 있는 조자니(Jozani) 숲에는 희귀 동물인 빨간 콜로부스 원숭이나 잔지바르 두이커(duiker, 작은 영양종류) 등이 살고 있다.
에어 탄자니아가 목,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다르 에스 살람과 잔지바르 사이를 하루 한편 운행한다. 그러나 대부분 배낭 여행자들은 나룻배나 쌍동선, 수중익선을 타고 이 섬으로 들어온다. 다우선이나 다른 배들도 잔지바르와 케냐의 몸바사 사이를 운항하는데 보통 1주일에 한두번 정도 왕복한다.


킬리만자로산 국립 공원(Mt Kilimanjaro National Park)

 탄자니아 북동쪽 끝 평원에서 급경사를 이룬 거의 완벽한 형상의 화산, 킬리만자로산은 아프라카에서 가장 웅장한 풍경 중 하나이다. 눈덮인 정상과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이 화산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5895m이다. 기슭의 개간된 농장에서부터 산을 올라가면 울창한 열대 우림을 지나 고산 목장에 이르고 마침내 메마른 땅을 건너 두개의 정상에 다다른다. 열대 우림은 코끼리나 들소, 코뿔소, 표범과 원숭이의 터전이다. 두 정상, 마웬지(Mawenzi)와 키보(Kibo) 사이를, 안장에 걸터앉아 지나다 보면 커다란 영양 무리와 마주치기도 한다. 킬리만자로 정상에 올라 동이 트는 것을 바라보며 발 밑에 펼쳐진 드넓은 숲을 조용히 음미하는 것은 모든 여행자들의 꿈이다. 그러나 5895m나 솟아 있는 거대한 산을 기어오르는 것은 학교 소풍이 아니다. 마랑구(Marangu) 노선을 따라 오르는 가장 보편적인 5일짜리 트레킹은 적어도 1인당 US$400은 들여야 한다. 주요 트레킹 노선에 이르려면, 모쉬(Moshi, 고속도로상)와 출발점인 마랑구(Marangu) 사이를 매일 오가는 수많은 미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세렝게티(Serengeti) 국립공원

 14,763 평방 킬로미터에 걸쳐 퍼져있는 세렝게티는, 탄자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동물 보호구역이다. 이곳에서 예전 사냥꾼들의 눈에 동아프리카의 모습이 어떻게 비쳐졌을까 슬쩍 짐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평원에 사는 동물들을 마구 사냥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부터였으나, 기념물을 얻기 위한 사냥이나 상아를 노리는 최근 밀렵꾼들로 인해 더욱 피해가 커졌다. 끝없이 펼쳐진 듯하고 거의 나무를 찾아볼 수 없는 세렝게티 평원은 말 그대로 수백만 마리 동물들의 터전이다. 이 동물들은 항상 초원을 찾아 움직이며 포식동물들의 감시를 받으며 먹이감이 되곤 한다. 이러한 광경은 대부분 여행자들에게 이제까지 본적이 없는 믿기 힘든 광경 중 하나이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의 동물들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게 할 것이다. 누떼는 매년 벌어지는 엄청난 이동 광경의 주역이다. 세렝게티는 또한 사자와 치타, 기린으로도 유명하다. 쌍안경을 가지고 가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응고롱고로(Ngorongoro) 보호 지역

 북동지역에 있는 폭 20km, 높이 600m의 응고롱고로 분화구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 빽빽한 정글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두손들고 말 것이다. 이곳을 노아의 방주나 에덴 동산에 비교하곤 하는데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더 유리한 점수를 받는다. 최근 줄어들고 있는 동물들의 숫자에는 노아도 조금 실망할테지만 사자, 코끼리, 코뿔소, 들소 그리고 누, 톰슨가젤, 얼룩말 그리고 리드벅에 더해 분화구 바닥에 있는 마가디(Magadi)호수의 얕은 물을 걷는 홍학 등등, 평원의 수많은 초식동물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지의 마사이 부족은 이곳에서 방목할 권리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우연히 가축을 몰고 지나가는 그들을 볼 수도 있다. 분화구까지는 개인버스로 아루샤(Arusha, 주고속도로상)에서 카라투(Karatu)까지만 갈 수 있고 그 이상 가는 버스는 발견하기 힘들다. 카라투까지 가는 트럭도 많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마콘데 고원(Makonde Plateau)

 일부 여행자들만이 탄자니아 남동쪽, 모잠비크와 접해 있는 이곳을 여행하지만, 이 고원은 유명한 마콘데 조각(모든 동아프리카의 예술가들에 의해 모작되었던)의 발상지이며, 또한 탄자니아의 아름다운 일부이기도 하다. 고원에 도달하기까지는  여러 번 버스를 갈아타고 중간에 마을에서도 묵어야 하지만 교통수단이 모자라는 경우는 없다. 우선 버스로 음베야(Mbeya)를 출발해 탄자니아에서 가장 높고 추은 은좀베(Njombe)까지 가는 것이며, 뒤이어 소란스러운 송게아(Songea)마을을 거쳐, 외딴 벽지의 툰두루(Tunduru), 그리고 마콘데 고원의 마사이까지 도착하는 것이다. 고원 근처의 음트와라(Mtwara)와 다르 에스 살람 사이에는 정기 여객선도 있다.


 
셀루스(Selous) 동물 보호 구역

 이 거대하고 인적없는 야생 구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 보호구역(54,600 sq km)이라고 한다. 이 공원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모여있는 코끼리와 들소, 악어, 말, 사냥개 등에 더해 사자, 코뿔소 그리고 영양이나 탐스러운 조류들이 수없이 나돌아 다니고 있다. 보호구역 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 중 하나는 거대한 루피지(Rufiji)강이다. 보호구역 북단에는 케이블카로 연결된 스티글러 계곡(Stiegler's Gorge)의 휴양지가 나온다. 셀루스로 가기 위한 가장 편리한 방법은 다르 에스 살람에서 직접 비행기로 가는 것이다. 육로로는 버스도 없고 힛치하이킹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TAZARA 기차 노선이 보호구역에서 가까운 푸가(Fuga)까지 운행된다.

 펨바(Pemba)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잔지바르를 돌아보지만 조금 더 멀리, 느긋한 펨바섬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다. 그 이유는 방문할 만한 사적지가 없다거나 좋은 해안이 없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 이 섬에는 섬 밖으로 나가는 대중 교통 수단이 많지 않기 때문에 드나들기 어렵다. 그러나 지프니가 계속 증가추세이긴 하다. 펨바의 초기 유적들은 라스 음쿰부(Ras Mkumbu)의 것들로 시라즈인들이 AD 1200년 경에 정착했던 챠케 챠케(Chake Chake)의 서쪽 반도에 있다. 동쪽으로는 1520년 포르투갈인에 의해 파괴된 궁전의 유적이 남아있다. 이 섬의 다른 주요 볼거리로는 많은 다이버들이 세계 최고로 꼽는 주변의 산호초를 들 수 있다. 잔지바르에서 펨바까지 매주 수요일에 비행편이 있으며 가장 믿을만한 배편이 잔지바르에서 섬 남서쪽 끝에 있는 음코아니(Mkoani)까지 연결되어 있다.

레저스포츠

 탄자니아에서 해볼 만한 레져 스포츠는 물론 사파리이다. 물론 험한 사파리를 하건 쉬운 사파리를 하건, 아니면 둘 다 조금씩 하건 전적으로 여행자에 달린 것이다. 여러 면에서 볼 때 킬리만자로 정상까지 가는 트레킹은 모험여행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다. 세렝게티 위를 날아다니는 열기구 여행도 할 만하다. 그리고 잔지바르 섬에서 돌고래와 같이 수영하는 것도 인기를 얻고 있다. 펨바나 마피아(Mafia)섬 근처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산호초를 볼 수 있는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도 역시 인기있는 레져이다.

탄자니아로 가는 길

 다르 에스 살람과 나이로비 사이, 그리고 잔지바르와 몸바사 사이에는 싸고 믿을만한 항공편이 충분히 있다. 육로로는 탄자니아와 케냐를 연결하는 노선이 있는데, 몸바사에서 다르 에스 살람, 나이로비에서 다르 에스 살람, 나이로비에서 아루샤, 보이(Voi)에서 모쉬(Moshi) 등을 들 수 있다. 기차는 보이에서 모쉬 사이에 일주일에 한 편있다. 르완다와 우간다 사이를 오가는 버스들은 전적으로 믿을만하다고 할 순 없지만 있는 것이라고는 그것 뿐이다. 몸바사, 펨바와 잔지바르를 오가는 다우선도 이용할 수 있지만 요즘 뱃편은 무척 드문 편이다. 포트벨(Port Bell, 캄팔라)과 므완자(Mwanza, 탄자니아)를 오가는 노선이 더 정기적으로 운행된다.

 

국내 교통편

 탄자니아 항공사인 에어 탄자니아가 주요 국내 노선 대부분을 운항하지만 비행기는 그리 최신식이라 할 수 없다. 몇몇 사설 항공사들은 주요 노선이나 작은 노선, 그리고 세렝게티, 셀루스, 루아하(Ruaha), 루본도(Rubondo)섬 등의 국립 공원이나 동물 보호 구역으로 경비행기를 운행한다. 국내선 공항의 출발세는 TSh 1000이다. 아루샤를 제외한, 탄자니아의 주요 인구 밀집 도시들은 철도로 연결된다. 탄자니아에서의 운전은 속도를 내느냐, 웅덩이를 피하느냐의 갈림길에 서야 한다. 주요 도시 외에는 차량이 거의 없으므로 오직 속도의 적은 길에 파인 웅덩이일 뿐이다. 적어도 본토에서는 렌트가가 아직 비싼 편이다. 버스에 대해서도 그리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일반적으로 고급과 일반버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지만 이것도 상대적인 비교일 뿐이다. 단거리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범위는 일반 버스와, 케냐의 마타투와 비슷한 달라달라(dalla dalla)가 있다.